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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픽

오픽 묘사 문항, 눈이 움직이는 순서대로 말하면 됩니다

자두 · 발행 · 최종 검토 · 약 8분

묘사해 보라는 말을 들으면 방 이름부터 나열하게 됩니다. 거실, 부엌, 방 두 개. 여기까지 오면 더 할 말이 없어지는데, 목록을 끝까지 읽었는데도 듣는 사람 머릿속에는 아직 아무 그림도 서지 않습니다.

막히는 건 단어가 모자라서가 아닙니다

공간을 묘사하는 문항은 형용사 시험이 아닙니다. cozy 와 spacious 를 외워 가도 그 단어를 어디에 놓을지 모르면 문장은 이어지지 않고, 반대로 아는 단어만 가지고도 순서가 잡혀 있으면 말은 계속 나옵니다.

순서는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. 낯선 공간에 들어갈 때 사람의 눈은 이미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쪽입니다. 멀리서 전체를 한 번 보고, 문을 열고 들어가 가장 먼저 걸리는 것에 시선을 두고, 그러다 자기가 앉을 자리를 찾습니다. 이 움직임을 그대로 문장 순서로 옮기면 그만입니다.

멀리서 안으로, 안에서 내 자리로

순서말하는 것문장이 하는 일
전체 인상크기·나이·분위기를 한 문장으로듣는 사람 머릿속에 틀을 세운다
들어서면 보이는 것문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것시선의 출발점을 준다
내가 가장 많이 있는 자리그 공간 안의 한 지점묘사를 내 이야기로 바꾼다
왜 그 자리인지그 자리를 고른 이유목록이 아니라 대답으로 끝맺는다

세 걸음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. 카메라를 밖에 두고 한 문장, 문을 열고 한 문장, 앉아서 나머지 전부. 이유 문장은 앉은 자리에서 저절로 따라 나옵니다.

원룸 하나를 그 순서로 말하면

✅ It's a small studio, and it looks older on the inside than it does from the street. → 전체 인상 한 문장. 크기와 인상을 여기에 다 넣고 더 늘리지 않습니다.

✅ When you open the door, the kitchen is on your right and the window is straight ahead. → 시선의 출발점입니다. you 를 주어로 세우면 듣는 사람이 그 문 앞에 같이 서게 됩니다.

✅ I spend most of my time at the desk under that window, with my back to the room. → 내 자리입니다. 물건은 여기서부터 하나씩 딸려 나옵니다.

✅ I put the desk there because that corner gets light until late in the afternoon. → 이유입니다. 한 문장이면 충분하고, 여기서 멈추면 끝이 깔끔합니다.

❌ There is a bed. There is a desk. There is a window. There is a small kitchen. → 네 문장이 전부 같은 틀입니다. 물건은 다 나왔는데 물건 사이의 관계가 없어 그림은 끝내 그려지지 않습니다.

그림이 안 그려지는 세 가지 습관

there is 로만 이어 붙입니다

there is 는 처음 무언가를 꺼낼 때 쓰는 표현입니다. 두 번째부터는 그 물건을 주어로 세우면 동사가 열리는데, sits, stands, faces, runs along, takes up, hangs over, looks out on 같은 동사는 위치와 모양을 한 번에 말해 줍니다.

✅ A long shelf runs along the wall behind the sofa, and it takes up almost half the wall. ❌ There is a long shelf. It is behind the sofa. The wall is long. The shelf is big. → 아래쪽은 네 문장으로 나눠 말하고도 관계가 안 보입니다. 위쪽에서는 동사 하나가 그 네 문장을 대신하는 셈입니다.

관사가 통째로 빠집니다

한국어에 없는 구분이라 말이 빨라지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자리입니다. 처음 꺼내는 물건에는 a/an, 이미 꺼낸 물건에는 the 를 붙여 줍니다.

✅ I put a lamp next to the bed, and the lamp is the only light I use at night. ❌ I put lamp next to bed, and lamp is only light I use at night. → 첫 lamp 는 처음 나오니 a, 두 번째 lamp 는 방금 말한 그것이니 the 입니다. bed 가 the 로 시작하는 것은 그 방에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. on the left, in the corner, at the back 처럼 자리를 가리키는 표현에는 the 가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.

위치 전치사를 하나로 뭉갭니다

in·on·at 은 감으로 고르고, 관계를 말하는 표현은 next to 하나로 다 처리하게 됩니다. 그러면 물건이 마주 보는지 나란한지 겹쳐 있는지가 통째로 빠집니다.

✅ The bookcase stands across from the window, and my chair sits between the two. ❌ The bookcase stands across the window, and my chair sits in middle of two. → across 만 쓰면 가로지른다는 뜻이 됩니다. 마주 본다는 쪽은 across from 입니다. 아래쪽은 in the middle of the two 에서 관사가 둘 다 빠져 어느 둘을 말하는지 가리키지 못합니다.

자리를 가리키는 말 열두 줄

가리키는 것표현놓치기 쉬운 지점
마주 봄across from -------across 만 쓰면 가로지른다는 뜻
바로 옆right next to -------right 를 붙이면 붙어 있다는 뜻이 산다
둘 사이between ------- and -------the 를 빼지 않는다
뒤behind -------in the back of 와 섞이기 쉽다
닿아서 위on top of -------표면에 얹혀 있을 때만
떠서 위above -------on 과 바꿔 쓰면 붙어 있는 것이 된다
아래under -------덮여 있으면 underneath
방 구석in the cornerat the corner 는 길모퉁이
벽을 따라along the wallon the wall 은 벽에 걸린 것
창가by the windowat the window 는 창에 붙어 선 자세
반대편 끝at the far end of -------the end 는 관사를 뺄 수 없다
문을 열면 정면straight ahead전치사를 붙이지 않는다

이 표에서 세 개만 골라 자기 방에 붙여 보면 됩니다. 위치가 정해지면 그 자리를 설명할 동사가 따라오고, 동사가 나오는 순간 문장은 저절로 길어집니다.

자주 묻는 질문

집을 묘사할 때 방을 다 말해야 하나요?
전부 훑는 쪽이 오히려 나열로 끝납니다. 전체 인상을 한 문장으로 주고 한 공간만 골라 깊게 들어가면 같은 시간에 훨씬 많은 문장이 나옵니다.
there is/are 를 아예 쓰면 안 되나요?
처음 무언가를 꺼낼 때는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. 문제는 문장 네 개가 연달아 there is 로 시작할 때입니다. 한 번 꺼낸 다음에는 그 물건을 주어로 세워 동사를 바꿔 주세요.
관사를 붙일지 말지 매번 헷갈립니다.
처음 꺼내는 물건이면 a/an, 이미 꺼내서 상대가 아는 물건이면 the 로 두면 대부분 맞습니다. on the left, in the corner 처럼 자리를 가리키는 표현에는 the 가 이미 붙어 있습니다.
묘사에 쓸 형용사를 얼마나 외워야 하나요?
형용사보다 위치 표현과 동사가 급합니다. spacious 를 몰라도 문장은 이어지지만, across from 과 along 이 없으면 물건들의 관계를 말할 방법이 없습니다.
왜 좋아하는지까지 말해야 하나요?
묘사만 하고 끝나면 사물 목록으로 들립니다. 마지막에 그 자리를 고른 이유를 한 문장 붙이면 같은 내용이 내 이야기로 바뀌고, 자연스럽게 마무리도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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